2026년 윈도우11 메모리 낭비, 기본 앱이 RAM 먹는 이유와 대응법
8GB 램 노트북에서 윈도우11을 켜두기만 해도 작업 관리자의 메모리 그래프가 절반 넘게 차오르는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그동안 “체감상 그렇다”는 수준이던 이 문제를 2026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정한 것: “기본 앱이 RAM을 너무 쓴다”
위키트리 2026년 7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1 기본 앱이 RAM을 필요 이상으로 쓴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메모리 관리를 손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윈도우 UI 팀 엔지니어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은 메모리 사용량 감소와 성능 개선을 위한 내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관련 변경 사항이 “이미 깃 저장소에 공개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범인은 WinUI 3 프레임워크
최적화의 표적은 윈도우11 앱 프레임워크인 WinUI 3입니다. 둥근 모서리, 플루언트 디자인,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이라는 윈도우11의 얼굴을 만드는 대가로 적잖은 오버헤드가 따라붙었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 구성 요소 | 구동 프레임워크 | 근거 |
|---|---|---|
| 파일 탐색기(모던 구성요소) | WinUI 3 | MS 인정, 최적화 대상 |
| 설정 · 사진 · 미디어 플레이어 | WinUI 3 | 동일 |
| 스토어 · 시계 · 메모장(모던) | WinUI 3 | 동일 |
| 그림판 · 캡처 도구 | WinUI 3 | 동일 |
| 시작 메뉴 전체 앱 목록 · 추천 피드 | React Native | MS가 2023년 Chain React에서 확인 |
체감 차이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파일 탐색기에서 “홈(Home)” 탭과 “내 PC(This PC)” 탭의 로딩 속도를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저사양 하드웨어일수록 홈 탭의 로딩 시간이 눈에 띄게 깁니다.
다만 감소 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개별 앱은 어떨까요. 미코는 2026년 8월 9일 「날씨 앱이 메모리를 과도하게 쓴다」는 윈도우 최신 소식(Windows Latest) 보도를 전했습니다. 8GB 최적화 약속이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보도가 제시한 날씨 앱 실측값은 이렇습니다.
| 상태 | 메모리 점유 |
|---|---|
| 첫 실행 직후 | 약 1GB |
| 유휴 상태 | 약 600MB |
| 최저 | 약 500MB |
| 상호작용 중 | 약 1.5GB(순간 1.6GB) |
| 참고: macOS 날씨 앱 | 250MB 미만 |
날씨 하나를 띄워 두는 데 유휴 상태로도 600MB입니다. 8GB PC라면 이것만으로 7~8%가 나갑니다. 다만 이는 특정 시점 측정치이므로, 본인 PC에서는 작업 관리자로 직접 확인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왜 하필 지금 8GB인가 — 램값이 올랐다
램 가격이 오른 배경 자체는 이 글의 주제가 아닙니다. AI 데이터센터가 D램을 쓸어가며 벌어진 공급난 구조는 메모리 품귀, 2027년까지 갈까에서 다뤘습니다. 여기서는 같은 8GB를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쓰고 있는가만 봅니다.
윈도우·디바이스 부문을 이끄는 파반 다불루리(Pavan Davuluri)는 자사 블로그에서 “8GB 이상 환경에서의 메모리 최적화”를 올해 남은 기간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배경은 명확합니다. AI 열풍으로 D램 공급이 빡빡해지면서 저가 노트북이 다시 8GB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에 따르면 램 가격은 1년 만에 4배 이상 뛰었고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삼성전자는 이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까지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트너(Gartner)의 랜지트 앳월(Ranjit Atwal) 수석 애널리스트는 “PC 부품 원가(BOM) 중 메모리 비중은 2025년 16%에서 최고 23%까지 치솟을 것”이며, “500달러 미만의 초저가 PC 세그먼트는 2028년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저렴한 PC를 사려는 소비자일수록 8GB 사양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가 굳어지는 셈입니다.
MS가 준비 중인 처방
다불루리가 공개한 기술적 접근은 세 갈래입니다. 첫째, 더 효율적인 메모리 할당기(allocator)로 앱과 구성요소 전반의 오버헤드를 줄입니다. 둘째, WinUI 3로 만든 앱이 설계 단계부터 메모리를 덜 쓰도록 튜닝합니다. 셋째, OS에 포함된 크로미움·웹뷰2(WebView2) 구성요소의 효율을 높입니다. 여기에 앤더슨이 언급한 시스템 컴포지터(system compositor) 전환이 더해집니다.
예고된 개선 항목과 수혜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개선 항목 | 주요 수혜 대상 |
|---|---|
| 메모리 사용량 감소 | 8GB RAM PC, 보급형 노트북 |
| 앱 실행 속도 · UI 반응성 향상 | 노후 윈도우11 하드웨어 |
| 스크롤 · 애니메이션 부드러움 | 다중 생산성 앱 사용자 |
| 백그라운드 리소스 사용 축소 | 기업용 배포 환경, 노트북 배터리 |
이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시작 메뉴를 포함한 핵심 요소를 WinUI 3 기반으로 다시 만드는 대규모 개편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새 시작 메뉴의 겉모습은 거의 달라지지 않되, 저사양 PC에서 끊김이 줄고 RAM 소모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026년 6월 빌드 2026(Build 2026)에서 WinUI의 RAM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대응법
최적화 업데이트가 배포되기 전까지, 사용자가 직접 줄일 수 있는 부분부터 손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1) 모던 앱 대신 Win32 대안 쓰기
메모장·그림판·캡처 도구 같은 기본 앱은 모두 WinUI 3 기반입니다. 동일 기능의 가벼운 Win32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면 오버헤드를 피할 수 있습니다.
2) 파일 탐색기 시작 위치를 “내 PC”로
홈 탭은 저사양 하드웨어에서 로딩이 느립니다. 폴더 옵션에서 시작 위치를 내 PC로 바꾸면 체감 반응이 개선됩니다.
3) 위젯·백그라운드 앱 정리
마이크로소프트가 “백그라운드 리소스 사용 축소”를 개선 항목으로 잡았다는 것은, 반대로 지금은 그 소비가 크다는 뜻입니다. 설정에서 쓰지 않는 앱의 백그라운드 실행 권한을 끄고, 시작 프로그램 목록을 정리하세요.
4) 작업 관리자로 범인 특정하기
“자세히” 탭에서 커밋 크기 기준으로 정렬하면, 어떤 기본 앱이 실제로 얼마를 쓰는지 본인 환경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의 벤치마크보다 내 PC의 숫자가 정확합니다.
5) 업데이트를 미루지 말 것
케이벤치는 2026년 7월 29일 성능 향상이 포함된 윈도우 11 KB5101684 업데이트 배포를 보도했습니다. 다만 개별 업데이트가 메모리 문제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6) 8GB 신규 구매는 신중히
램값이 뛰는 만큼 사후 증설 비용도 함께 오릅니다. 온보드 램 모델이라면 구매 시점의 용량이 곧 수명입니다.
정리하면, 원인은 사용자가 아니라 프레임워크에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정하고 손보기 시작했지만 감소 폭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그때까지는 WinUI 앱을 덜 띄우는 쪽이 가장 확실한 대응입니다.
참고 자료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 날씨 앱 메모리 과다 사용으로 8GB 최적화 약속 미달 (미코, 2026-08-09)
– 윈도우11 기본 앱 RAM 과다 사용, 마이크로소프트 인정
– 윈도우11, 8GB 램에서도 가볍게 만든다…램값 4배 폭등 여파
자주 묻는 질문
윈도우11 기본 앱이 RAM을 많이 쓰는 게 사실인가요?
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위키트리 2026년 7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MS는 기본 앱들이 필요 이상의 RAM을 사용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WinUI 3 프레임워크를 겨냥한 최적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사용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8GB 램으로 윈도우11을 쓰기에 충분한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8GB 이상 환경에서의 메모리 최적화를 올해 남은 기간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고, 그 수혜 대상으로 8GB RAM PC와 보급형 노트북을 꼽았습니다. 즉 현재는 부담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개선 계획이며, 최적화 적용 이후의 체감 개선 폭은 아직 공식 발표 예정 상태입니다.
메모리를 줄이려면 어떤 앱부터 손봐야 하나요?
WinUI 3 기반인 파일 탐색기 모던 구성요소, 설정, 사진, 미디어 플레이어, 스토어, 시계, 모던 메모장, 그림판, 캡처 도구가 최적화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이들 대신 가벼운 Win32 대안을 쓰고, 작업 관리자 자세히 탭에서 본인 PC의 실제 점유량을 확인한 뒤 우선순위를 정하는 편이 확실합니다.